<제임스의 경제 칼럼 49> 

‘볼커 쇼크’라는 말이 나오는데 무엇인가요? 

‘볼커 쇼크’는 1979년부터 10년간 미국 중앙은행인 Fed의 의장을 지낸 폴 볼커가 금리를 한번에 하루만에 4%를 올려서 시장에 충격을 준 사건을 빗대서 만들어진 말입니다.

닉슨이 물러나고 당선된 지미 카터에 의해 발탁된 폴 볼커는 당신 오일 쇼크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을 해결하고자 한번에 일반적으로 0.25% 인상하는 지금의 방식이나 최근의 0.5% 인상하는 빅스텝 수준이 아니라 무려 4%를 인상했으니 시장의 충격은 상상을 초월했겠죠?

당시 폴 볼커의 목표는 당장의 보이는 인플레이션(스태그플레이션)뿐만 아니라 앞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 인플레이션까지 선제적으로 제압하는 틀어막는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1980년에 폴 볼커는 미국 기준금리를 21.5%까지 인상하고 맙니다. 그러자 미국 기업의 40%는 과다한 대출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파산하고 당연히 실업률이 10%까지 치솟고 모든 거래와 시장이 얼어붙습니다. 대신 인플레이션율은 1980년 15%, 1982년 4%, 1983년 2.5%로 물가는 확실히 잡히게 됩니다.

이 정도로 악독하게 물가 관리를 위해 기준 금리를 인상시키고 시장을 재편했기에 ‘볼커 쇼크’라는 말이 만들어졌고 지금도 가장 위대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2022.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