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경제 칼럼 29>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려는데 트위터에서는

‘포이즌 필’로 방어한다고 하던데 이것들이 뭔가요?

포이즌 필(Poison Pill)이란 자본을 앞세운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가 있는 경우
위기에 놓인 기업의 입장에서는 스스로 독약(poison)을 먹어서라도 경영권을 방어하겠다하여 유래했습니다.
즉 적대적 인수하려는 자가 인수할 엄두가 안 나도록, 혹은 인수하더라도 별다른 이득이 없거나 손해가 발생하도록 보이게 만들어서 인수를 포기토록하는
경영권 방어를 위한 벼랑끝 전술입니다.
가령 임직원 급여 및 퇴직금 대폭 인상,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현 시세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대규모 유상증자, 사소한 부분이라도 자사 제품에 대한 자발적 리콜, 고객이나 거래 업체들의 손해배상 요청에 대한 충분한 지급 등을 하는 제도로 ‘독소(독약)증권’이라고 불립니다. 참고로 기업 인수합병에는 거래 의사에 따라 세가지 정도의 방법이 있습니다.
합병, 자산 매수, 주식 매수가 있으며 합병의 경우 매수자의 회사와 합치거나 신설 법인을 설립하여 거기에 합치는 방법이고, 자산 매수는 피인수 기업의 자산을 상호 공정하게 평가하여 사들이는 것이고 주식 매수의 방법에는 당사자끼리 주식의 가치를 적정하게 평가하여 주식을 매도 매수하는 우호적 인수와 반대로 피인수 기업이 인수합병의 의사가 없더라도 인수자가 주식시장이나 장외에서 주식 매수를 통해 강제로 인수하는 적대적 인수가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공개적으로 적대적으로 매수하겠다고 공언하였고 이에 트위터 측에서는 독약을 먹더라고 안 뺐기겠다며 ‘포이즌 필’ 전략을 펼친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인수하려는 기업의 주가는 하락하고 피인수 기업의 주가는 당분간 오르는 경향이 있으니 투자에 참고바랍니다.

2022.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