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경제 칼럼 199>
2022.12.20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정책 수정 함의
오늘 일본 중앙은행 BO이 금리정책의 변경을 발표하며 간만에 세계 금융계에 뉴스메이커가 되었습니다.어제부터 이틀 간 열린 일본 중앙은행의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마무리하며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장기금리의 변동 허용 폭을 기존의 ±0.25%에서 ±0.5%로 확대하기로 하였고 이는 사실상 0.25%의 금리 인상과 같다는 평가입니다.
한편으로는 단기 금리는 기존의 –0.1%를 유지하면서 매월 시장에서 매입하는 채권 규모도 9조엔으로 확대했습니다.
기존에는 매월 7.3조엔씩을 매입했습니다. 일본은행 BOJ는 이날 금융정책 결정회의의 결정 사항은 기존 일본 중앙은행의 방침대로 통화 완화의 지속성 향상의 조치로 설명하며 pivot(중앙은행 통화정책 변경)은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오늘 발표로 달러-엔 환율이 전일 뉴욕 시세보다 2.58% 급락(엔화 상승)한 133.469엔을 보이고 있고 도쿄 닛케이 지수도 2% 이상 하락하고 있으며 오사카 거래소에서 JGB (일본국채) 선물 거래소는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거래가 중단되는 등 일본 내에서만 작은 소동이 벌어지고 있으나,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해오던 일본 중앙은행의 이번 조치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완화 추세에 찬물을 끼얹는 형국입니다.
주요국들이 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 억제에 온 힘을 다할 때 나 홀로 저금리 정책을 고집하다가 모두 금리 인상을 완화적으로 방향 전환할 때 혼자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낸 것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의 분석은 일본 중앙은행의 오늘 정책 변경 발표가 현재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대세에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으리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알다가도 모를 일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