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경제 칼럼 193 >

drag-along(드래그 얼롱)은 ‘함께along 끌고 들어간다drag’의 어감입니다.

내 지분을 매각할 때 ‘대주주의 지분도 함께 끌고들어가서 같이 팔자’는 조항으로 보통 ‘동반매각요청권’ 정도로 해석됩니다.

가령 내가 A회사에 투자하고 3년 후 상장을 통해 투자금과 이익금을 받기로 하였는데 상장이 어려워질 경우 다른 제 3자에게 내가 보유한 지분과 A회사 대주주의 지분을 함께 팔 수 있도록 계약하는 것이죠.

대주주 입장에서는 상장을 자신하고 투자를 받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상장이 불발이되면 자칫 대주주 지위까지 날릴 수도 있는 위험한 계약입니다.

대주주 입장에서는 이러한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투자받을 때 함께 ‘콜옵션Call Option(다시 되사가겠다는 약속)’을 맺습니다. 이것을 ‘Drag & Call’이라고 합니다.

즉, 자신의 주식을 강제로 파는 대신 투자자의 주식을 자신이 되사가는 것입니다.

물론 이 경우에 투자자는 좀 더 유리한 조건으로 자신의 투자금을 회수 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