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경제 칼럼 13> 

미국 비축유가 뭐길래 방출 소식에 유가가 곤두박질하나요?

미국 비축유의 정확한 표현은 ‘전략비축유(SPR)’입니다.
이 비축유는 별도의 석유 저장고에 저장된 것이 아니라 중남부 텍사스주와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소금동굴 (최대 7억 배럴)에 저장되어 있으며 소금의 화학적 성분이 석유의 누출을 막아줘 지상 저장탱크보다 안전하고 비용도 낮아 이런 형식으로 저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현재 비축량은 미국(일 사용량:2천54만 배럴)에서 28일, 한국(일 사용량:260만 배럴)에서 218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이 비축유를 하루에 100만 배럴씩 내보내라고 바이든이 지시한것입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석유 공급 불안감이 시장에 퍼지고 연일 유가가 최고치를 경신하자 나온 조치이며 이번이 바이든 정부 들어 세번째입니다.
이번 조치의 영향으로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7%하락 하는 등 일시적인 효과는 있는 듯 합니다.
다만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에 의존하는 비율이 3,40%에
이르므로 장기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에 미국 정부는 우방국들에게도 비축유를 방출할 것을 요청하고 있고
30개국 이상이 동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요청을 받은 상태입니다.

2022.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