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의 경제 칼럼 143>

글로벌 경제 위기와는 달리 최근 미국의 고용 지표가 개선되고 소비도 살아나는 이유가 뭔가요?

현지시간 2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8월까지 미국 제조업체에 143만명이 신규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0년 136만명이 해고된 것과 비교하면 6만7천개의 일자리가 순증하였습니다.

미 연방 노동부 자료에 의하면 올 한해 동안 대략 35만개의 일자리가 신규로 생겨나리라는 예상이고 이는 2010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35만개 중 대략 22만개는 다시 미국 본토로 되돌아오는 일자리이고(reshoring) 13만개는 ‘반도체법, 인플레이션 감축법’등에 압박받은 해외 기업들이 미국 내 직접 투자를 결정하면서 생겨난 일자리입니다.

이러한 탄탄한 고용과 일자리는 미국 연준 Fed이 기준 금리를 올려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미국의 일자리수가 역대 최대 수준을 유지하면서 실업률 역시 1969년 이래 최저를 기록중입니다(2020년 5월 실업률 14.70%, 2022년 8월 3.50%)

더불어 소비 심리도 점차 살아나면서-9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108.0, 전월 103.6 대비 상승-올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견조한 미국인의 소비 추세는 경기침체 와중에도 향후 미국의 경기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고 봅니다.

참고로 이번 달 한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91.4을 기록하며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하회하고 있습니다.

그럼 글로벌 위기에서도 미국만이 고용과 소비가 살아나는 이유는 뭘까요?

먼저 리터당 1.3달러까지 치솟던 휘발유 가격이 1.05달러로 안정화되고 상대적으로 낮은 가계부채비율(77.20%, 한국 104%),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의 ‘미국에 공장을 세우라’는 강력한 정책, 리쇼어링, 기업들의 높은 임금인상 등 다양한 긍정적 요인들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미국 투자연구기관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 조사 결과를 인용한 CNN의 보도를 보더라도-내년에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이

98% 단, 미국은 제외-결국 팬데믹, 전쟁, 공급망 교란, 양적완화, 기후 위기 등으로 생겨난 지금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통은 온전히 약자들의 몫입니다.

2022.09.23